[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강수연이 심정지로 쓰러진 뒤 여전히 의식 불명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8분께 강수연이 서울 강남 자택에서 쓰러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강수연은 이날 오전에도 두통 증상으로 한 차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강수연은 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심정지 원인은 뇌내출혈(ICH)로, 상태가 위중해 수술 가능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는 전언.
강수연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로 스크린 컴백을 알렸다. 기후변화로 지구에 살기 어려워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로, 강수연은 AI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맡았다.
제작사에 따르면 강수연은 ‘정이’ 촬영을 모두 마친 상황. 강수연은 복귀를 앞둔 가운데 의식불명 소식이 전해지며 영화계와 팬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1969년 아역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강수연은 1971년 드라마 ‘똘똘이의 모험’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1986년 영화 ‘씨받이’를 통해 한국배우 최초로 세계적인 영화제인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강수연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그대 안의 블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한반도’ 등 영화와 ‘여인천하’ ‘문희’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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