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7년 만에 돌아온 ‘넥스트 투 노멀’이 본 공연 시작을 알리며 배우들의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 공연에 돌입했다. 2015년 삼연 이후 7년 만의 개막 소식과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이건명 등 뮤지컬계 레전드 배우들의 출연 발표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바.
프리뷰 개막 이후 공연 후기 게시판에는 “굿맨 패밀리 다시 만나서 반갑다.”, “기대했던 만큼 좋은 공연이었고, 넘버도 좋았다.”, “삶과 가족, 사랑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공연” 등의 호평이 이어지며 ‘넥스트 투 노멀’의 성공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배우들은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7년만에 다이애나 역으로 돌아온 박칼린은 “다시 공연하게 되어서, 무대에서 다 쏟아부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지금 우리의 삶의 문제들과 갈등 그리고 사랑을 짚어낸 이 작품이 한국에서 더 사랑받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댄 역의 남경주 또한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 “오랜만에 굿맨 가족들과 재회를 하니 감격스러웠고 행복했다. 막공까지 가족들과 함께 헨리, 의사 그리고 스태프 여러분 모두와 좋은 공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처음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합류한 다이애나 역의 최정원은 “오랫동안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오래 소망해서였는지 첫 공연이 마치 산고와도 같은 고통이었다. 앞으로 아이를 돌보는 마음으로 헌신과 사랑으로 무대에 오르겠다”며 벅찬 소회를 남겼고, 이건명 역시 “평범함의 의미를 일깨워 준 작품이니만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평범을 유지하겠다”고 이번 공연 참여에 신중하고 뜻깊게 임했음을 피력했다.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넥스트 투 노멀’은 2009년 토니 어워즈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주요 3개 부문(음악상, 편곡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완벽한 뮤지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16년째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다이애나,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다이애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며 흔들리는 가정을 지켜내려 노력하는 아빠 댄, 다이애나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아들 게이브까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와 그녀의 병이 온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탄탄하고 치밀한 드라마로 풀어냈다. 드라마 안의 갈등은 현대사회의 가족 그리고 개인이 겪는 고통을 공감하게 하고 극복하고자 애쓰는 모습은 그래도 희망이 있다는 공감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이건명 외에도 양희준, 노윤, 이석준, 이서영, 이아진, 이정화, 김현진, 최재웅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오는 7월 3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엠피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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