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편제’가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서편제'(제작 PAGE1)가 오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다.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10여 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서편제’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2017년 공연 이후 약 5년 만에 돌아오게 되는 서편제는 2020년 10주년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아쉽게 취소되었고, 곧 원작 사용 기간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작사 PAGE1은 지난 10여 년간의 영광을 정리하고 ‘서편제’를 함께 지탱해 온 모든 이들에게 기념이 되는 마지막 무대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서편제’는 초연 이후 언론과 평단의 찬사 속에 한국 창작뮤지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으며 긴 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2010년 초연 이후 2012, 2014, 2017년까지 총 네 시즌의 공연을 거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팝, 록, 발라드부터 판소리까지 다양한 음악을 드라마틱하게 엮어 낸 아름다운 선율과 소리꾼의 유랑과 우리네 인생길을 표현하는 회전 무대, 400여 장의 한국화를 빛으로 다시 그려낸 한 폭의 수묵화와 같은 영상과 조명,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군무와 배우들의 열연은 원작이 가진 묵직한 감동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한 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감동으로 호평받았고, 아티스트로서 각자가 선택한 길을 걸어가며 겪는 갈등, 아픔, 외로움과 이를 승화하고 소리를 완성하는 여정이 전통 한지를 한겹 한겹 덧붙여 표현한 순백의 배경 속 회전무대에 감각적으로 펼쳐지며, 수많은 선택 앞에 자신의 길이 어디인지 망설이는 모든 현대인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네 번의 시즌 동안 2010 한국뮤지컬대상, 2011, 2014 더뮤지컬어워즈, 2012, 2017 예그린어워드, 2014 더뮤지컬어워즈, 2017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2017 한국뮤지컬어워즈 등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하여 총 20회의 수상 기록을 세우는 등, 뛰어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우리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한층 넓혀준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국적인 정서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전 세대의 사랑받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서편제’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며 뮤지컬계의 드림팀이 다시 한번 뭉친다. 초연부터 작품을 진두지휘하며 서편제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온 이지나 연출이 마지막 시즌의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윤일상 작곡가, 조광화 작가, 김문정 음악감독, 이수인 연출이 의기투합히여 지난 12년간의 서편제의 길을 망라한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다.
굿바이 뮤지컬 ‘서편제’ 마지막 시즌은 오는 8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캐스팅 발표는 오는 6월 예정.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PAGE1,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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