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역시 ‘가인’이었다. 가수 송가인이 관객 만족도 100%의 콘서트를 탄생시켰다.
송가인은 지난 28과 29일 양일간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戀歌)’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 주말 잠실 학생체육관은 공연 시작 몇시간 전부터 핑크색이었다. 공연장 주변이 송가인 팬덤(어게인) 상징인 핑크색 물결로 가득찼다. 이틀 간 약 1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콘서트의 완성도는 ‘퍼펙트’ 그 자체였다. 관객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을 정도였다. 송가인은 2시간 20여분 가량의 긴 공연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송가인의 팬 ‘어게인’ 역시 공연 내내 송가인을 향한 사랑을 뜨겁게 표현했다.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19년 11월 3일 경희대 공연 이후 938일 만이다. 송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팬들에 대한 그리움과 반가운 마음을 콘서트에 쏟아냈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송가인은 ‘비 내리는 금강산’이 담긴 정규 3집 ‘연가’의 수록곡, ‘엄마 아리랑’ 등 히트곡, 트로트 메들리, 뮤지컬 ‘엘리자베스’의 넘버 ‘나는 나만의 것’ 등 다채로운 곡을 소화했다. 송가인의 오빠 조성재 씨가 속한 전통 음악팀 ‘바라지’의 특별 국악공연도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다.
콘서트의 절정은 ‘월하가약’이었다. 송가인은 이 노래를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불렀다. 3집 수록곡인 ‘월하가약’은 송가인의 음악적 뿌리인 국악과 접목한 곡으로, 팬들이 꾸준하게 라이브 요청을 했던 곡이었다. 팬들은 ‘월하가약’의 첫 라이브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팬서비스도 완벽했다.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이벤트를 열고, 싸인 CD 등을 선물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공연장 밖에서 미니 팬미팅에 참석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송가인 콘서트에서는 뜻깊은 만남도 성사됐다. 송가인은 29일 공연에 이산가족을 초청했다.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실향민과 이산가족의 애환을 그린 노래 ‘비 내리는 금강산’을 떠올리며 노래를 선물했다.
송가인은 서울 공연 이후 오는 6월 4일 대구 엑스코에서 팬들을 만난다. 6월 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7월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에서도 콘서트가 열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포켓돌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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