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유희열이 최근 불거진 표절 논란에 재차 사과문을 적었다.
유희열은 22일 오후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사과문에서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되었다”며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을 중심으로 확산된 표절 논란을 보며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 곡의 표절 의혹이 일었던 곡이 수록될 예정이던 ‘생활음악’ 앨범의 발매를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의 유명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유희열은 “두 곡의 유사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1차 사과했다.
이후 원곡자인 류이치 사카모토는 “‘유사성’을 확인했다”면서도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표절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 외에도 ‘유희열의 생활음악’에서 공개된 또 다른 곡 ‘내가 켜지는 시간’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1990’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과거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발표했던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이 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보디 펌핀’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다. 성시경이 부른 유희열의 곡 ‘해피 버스데이 투 유’도 일본 유명 록밴드 안전지대 멤버인 타마키 코지의 곡과 제목과 가사, 도입부가 같다는 지적도 추가됐다.
이에 유희열은 2차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으나 류이치 사카모토 곡과의 유사성에 대한 해명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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