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세 배우 유지태, 박해수, 전종서가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동명의 스페인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 직전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 이번 화보는 극중 캐릭터들의 강렬한 면면처럼, 저마다의 욕망으로 뒤엉킨 세 배우의 미묘한 긴장감을 포착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상 초유의 강도 사건을 계획한 ‘교수’역을 맡은 유지태는 “원작에서 2개 시즌에 걸쳐 전개된 내용을 단 12개의 에피소드로 압축했다. 설명을 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조금 더 정리된 플롯으로 포인트만 탁탁 던진다. 빠른 전개에서 오는 쾌감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압축된 버전에서 교수의 매력을 단번에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목소리라고 판단했다. 고민 끝에 애니메이션의 내레이션 대사를 참고하며 교수의 목소리를 만들어 나갔다”라며 캐릭터에 관해 설명했다.
조폐국에서 현장 지휘를 맡은 ‘베를린’ 역의 박해수는 “워낙 호평을 받은 원작 덕에 우려나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대본을 보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만의 차이점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 이야기에는 속도감이 생겼고, 인물들의 전사로 인해 한국판만의 분명한 힘이 생겼다”라며 “베를린은 픽션 속 인물이지만 남북 상황 그 자체가 은유됐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이라 더 처절한 면을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강도단의 또다른 주축인 ‘도쿄’역의 전종서는 “근미래의 그림이 굉장히 잘 표현됐고 남북 상황은 긴장을 주는 요소로, 화합의 의미로도 작용한다. 그 양면적 상황이 배경 공간인 조폐국 안에 꽉 차 있다”라며 “시청자들은 원작의 도쿄가 뿜어내는 자유분방한 매력과 분위기에 제 기존 이미지를 덧대 상상할 것 같다. 하지만 리메이크된 도쿄는 더 차분하고, 상황을 정리하려는 사람에 가깝다. 정제되고 시크한 연기 톤을 유지하려 했다. 새로운 전종서의 얼굴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 덧붙였다.
24일 전세계 동시 공개를 앞두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세 배우의 화보 및 인터뷰는 엘르 7월호와 엘르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인터뷰 또한 엘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엘르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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