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82년생 김지영’이 소설, 영화에 이어 연극으로 탄생한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제작 (주)스포트라이트, (주)문화아이콘)이 오는 9월 초연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자존감과 독립성을 의미하는 보라색을 테마로, 세상의 수많은 시선과 이야기 앞에서도 오롯이 존재하는 여성의 이미지, ‘나한테는 내가 있어’라는 글귀는 각각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라는 사회적 위치에 가려 희미해진 ‘나’라는 존재를 더욱 소중히 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앞서 선보인 동명의 소설, 영화와는 또 다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82년생 김지영’은 한국 문학사를 넘어 한국 사회에 커다란 화두를 던진 작품으로 손꼽힌다. 소설은 2016년 발간 이후 국내에서만 130만 부 넘게 판매되었고,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30여개의 나라에 수출되는 등 전 세계가 주목했다. 2020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원작 소설의 인기를 바탕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2019년 개봉한 영화 역시 국내 관객 367만 명과 만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공연계의 시선과 관객의 기대가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향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정유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각종 통계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우리 시대 보편적인 여성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많은 공감을 끌어낸 소설, 남편의 육아 휴직 에피소드를 보다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 영화와는 또 다른 방식과 컨셉을 통해 공연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석 스포트라이트 대표는 “최고의 스태프들과 협업하여 원작과는 또 다른 무대예술만의 가치를 담고, 우리의 삶 속에서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초연 캐스트 공개와 함께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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