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김희재의 공연기획사 대표 김희재의 일부 팬을 고소 고발했다.
김희재의 공연기획사로 김희재와 전국투어 콘서트 개최를 두고 법적공방 중인 모코.ent는 13일, 김희재의 일부 팬들을 모코.ent, 마운틴 무브먼트 대표에 대한 업무방해와 사기혐의로 고소·고발 조치했다. 이중 팬 A씨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콘서트 보이콧을 주도 한 정황도 발견돼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소장에서는 “피고소인들은 고소인(모코.ent 대표)의 지위 및 피고소인 A씨와 고소인과의 허위의 친분관계 등을 이용하여 팬들로부터 서포터즈 활동을 위한 금액을 모금 받기로 공모하고 비공식 네이버밴드를 이용하는 팬들에게 마치 고소인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승인 받은 활동인 것과 같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서포터즈 활동을 위한 금원을 지급 받는 등으로 상당한 민원을 야기시키는 등 기획사 측인 고소인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방해했다”고 적시했다.
또 “피고소인들은 고소인들과의 친분, 그로 인한 기획사로부터의 승인 등의 허위사실 유포로 위 네이버밴드 이용자들을 기망하고 이러한 착오에 빠진 이용자들로부터 서포터즈 활동을 위한 모금액을 편취, 사기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코.ent 측은 “일부 팬들이 자신이 모코.ent의 대표와 친하다고 속이며 팬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가스라이팅한 정황을 확보했다”며 “콘서트 보이콧은 물론 각종 협박까지 자행한 사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물론 선량한 팬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단호한 조치에 나서게 됐다”라고 고소·고발 이유를 전했다.
지난 6월 27일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김희재는 당초 7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 23일과 24일 부산, 30일~31일 광주, 8월 6일과 7일 창원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김희재 측이 공연기획사인 모코.ent가 출연료 선지급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콘서트를 취소했다. 이에 모코.ent 측은 출연료 3회분을 이미 지급했다고 밝힌 한편, 소속사 측이 미지급했다고 주장한 2억 8천만 원을 추가 지급했다며 맞서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모코.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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