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래퍼 윤병호(불리 다 바스타드)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데 대해 사과했다.
지난 6일 윤병호가 설립한 1인 레이블 F.T.W Independent Records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자필 사과문이 게재됐다.
윤병호는 “나의 투약 사실이 TV에도 나왔다고 들었다. 사실 내가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 잘 몰랐는데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래도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힘든 건 누구나 다 힘들 텐데 또 멍청한 선택을 했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처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첫 구속 때는 그저 빨리 나가려고 발악해서 보석으로 출소했는데 이번엔 안 좋은 생활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 사람이 되어 나가려 한다.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다”며 “마약에 관심가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감옥에 갇혀서 누군가는 옥바라지를 해줘야 하고 또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이다. 욕먹어도 싸다”라고 자조했다.
앞서 마약투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윤병호는 “당시 내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다. 절대 마약에 손대지 말아 달라. 앞으로도 나의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면 후회는 없다. 나는 여전히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고 있으며 모든 마약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남자답게 죗값을 치르고 나가겠다”고 거듭 덧붙이는 것으로 사과문을 마쳤다.
한편 윤병호는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하 윤병호 사과문 전문
팬들께. 안녕하세요. 인천구치소 윤병호입니다. 제가 투약한 사실이 TV에도 나왔다고 전해 들었어요. 사실 전 제가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거 같아서 죄송해요.
그래도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힘든 건 누구나 다 힘들 텐데 멍청한 선택을 또 했네요. 변명의 여지도 없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처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처음 구속 때는 그저 빨리 나가려고 발악해서 보석으로 출소했지만, 이번엔 안 좋은 생활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 사람이 되어서 나가려고 해요.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어요.
마약에 관심가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이렇게 감옥에 갇혀서 누군가는 옥바라지를 해줘야 하고 또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게 있었네요.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지’는 무슨, 제가 제일 민폐 끼치고 다니네요. 하하.. 분명히 욕 엄청 먹고 있겠죠. 이번엔 욕먹어도 싼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마약에 대한 제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고 생각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절대 손대지 말아주세요. 전 마약으로 친한 동생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냈었습니다. 그 마약이 펜타닐이었고 누군가 저처럼 중독으로 고통받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시사직격에 나왔었고 앞으로도 제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었다면 후회는 없습니다.
얼마나 걸려서 출소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여전히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모든 마약류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남자답게 죗값 치르고서 나가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어베인 뮤직, F.T.W Independent Record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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