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가수 김희재의 무료 콘서트 개최에 김희재의 공연 단독 권리를 가진 공연기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9일, “모코.ent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 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김희재의 소속사인)스카이이앤엠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20일 정도 앞두고 연락 두절에 이어 콘서트 취소 보도자료 배포에 이은 개런티 무반환과 무대응으로 일관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모코.ent와 김희재는 현재 해당 콘서트 파행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이후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모코.ent는 콘서트 관련 소송 중인 가운데 김희재와 소속사가 무료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는 데 대해 강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모코.ent 측은 “아직 민사재판부는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단독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또한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 조치 이행 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 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김희재 단독 무료 공연에 대해 모코.ent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앞서 김희재는 공연기획사인 모코.ent와 7월 전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과 모코.ent의 갈등으로 무산됐으며, 김희재는 모코.ent로부터 피소됐다.
다음은 모코.ent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모코.ent 입니다.
금일 김희재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스카이이앤엠의 무료 단독공연과 관련해 문의가 많아 보도자료로 알려드립니다.
모코.net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앞서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20일정도 앞두고 연락두절에 이어 콘서트 취소 보도자료 배포에 이은 개런티 무반환과 무대응으로 일관해오고 있습니다.
현장 스태프들과 기획사의 (호소문)도 무시해왔으며 이와 관련해 모코.ent와 민·형사상 소송 중에 있습니다.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이후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과정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서 ‘무료’라는 단어를 써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무료 단독공연”이라고 단순히 생각하여 진행해온 것으로 판단되어 강력히 대응 중에 있습니다.
아직 민사재판부는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단독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설령 가수가 개인적인 어린 판단으로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하더라도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매니지먼트에서는 소송이 진행중인 민감한 사건의 당사자인 김희재를 말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도 도의적으로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것이 뻔한데 이미지관리를 하는 매니지먼트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면, 이는 처음부터 공연을 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비춰집니다.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조치 이행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 생각 합니다.
모코.ent는 가수 김희재 및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모든 법적인 판단이 나올 때까지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강경대응 할 것이며 앞으로 업계에 이런 식의 약속을 깨고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모코.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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