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한국OTT협의회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본회의 통과에 따른 공동 성명을 발표, “OTT 경쟁력 강화에 발판이 마련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OTT협의회 5개사(카카오엔터테인먼트, 왓챠, 콘텐츠웨이브, 쿠팡, 티빙) 측은 7일, “그동안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은 OTT라는 새로운 영역을 통해 K-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전세계에 드높이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왔으나,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전등급제’란 과도한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며, “이에 정부는 규제 혁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20년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자체등급분류제 도입 계획을 내놨고,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여러 부처와 국회의 이해관계 수렴 및 의견 조정을 통해 비로소 오늘 개정법안이 통과됐다”고 알렸다.
OTT 자율등급제는 영상 콘텐츠 공급에 필요한 등급 심사를 OTT 사업자에게 자율적으로 맡기는 제도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재석 234명, 찬성 228명, 반대 1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
이어 협의회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박정 의원, 이상헌 의원, 황보승희 의원과 법 개정을 이끈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협의회 측은 “OTT 산업계가 신고제 도입을 요구해온 것과 달리 자체등급분류 사업자에 대한 지정제가 도입되는 등 여전히 과도한 규제로 작용할 우려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자체등급분류제 도입이 추가적인 규제 신설이 아닌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도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하며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웨이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