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역사 강사 설민석이 논문 표절 논란 이후 약 2년 만에 종편 채널 MBN을 통해 복귀하는 심경을 전했다.
설민석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 복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그는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초심으로 돌아가 연구에 매진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히며,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복귀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벌거벗은 세계사’ ‘선을 넘는 녀석들’ 등 역사 관련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설민석은 지난 2020년 12월,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물 표절 의혹이 일었고, 설민석은 표절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다만 설민석은 방송 중단 이후에도 역사 관련 서적을 출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는 10월 초부터 8부작으로 방송 예정인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설민석 외에 배우 한가인,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가 함께한다. 제작진은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쉽고 재밌게 들려주며 블랙홀 같은 몰입감을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설민석 페이스북 글 전문.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및 방송 중 부정확한 정보 전달로 인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역사를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매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아낌없는 애정과 조언을 보내주신 분들께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하였고, 곧 여러분 앞에 다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자숙의 기간으로 제 과오가 쉽게 씻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많은 분과 지금도 열심히 연구 중이신 학자, 교육자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MB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