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선예가 원더걸스 탈퇴 후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비난들에 당당하게 맞섰다.
선예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더걸스 탈퇴와 관련된 이야기들에 이런저런 의견이 많은 것 같아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내 생각을 정리해 드리고자 한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선예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원더걸스 탈퇴 비화를 전했다. 두 번의 장례식을 겪으면서 더 이상 무대가 행복하지 않았다는 선예는 “나 때문에 원더걸스가 활동을 못한다고 오해를 하는 상황이라 멤버들이 상처받고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탈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고백에도 팀을 떠난 선예가 원더걸스를 거론한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졌고, 결국 선예는 “우선 내가 용기를 내서 상담소에 들고 간 고민은 원더걸스가 아닌 나의 아이에 대한 고민이었다. 아시다시피 녹화 후 편집에 대한 부분은 내 관할 밖의 일이기에 나도 방송이 나온 후에나 방송분에 대한 흐름을 알 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문제 만큼이나 원더걸스 관련된 이야기는 당사자인 내게도 멤버들에게도 무엇보다 민감한 이야기”라며 “지나간 일을 다시 꺼낸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임에도 나로인해 섭섭함과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나의 마음을 전했다”고 털어놨다.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엔 “왜 탈퇴를 했느냐, 핑계다, 변명이다, 이기적이다 등 여러 가지 말들이 많다. 당연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멤버들, 회사와 지속적으로 상의하고 사과를 드렸고 정말 감사하게도 나의 선택을 인정해주셨기에 나는 멤버들과 회사에 평생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고 일축했다.
최근 솔로가수로 컴백한 그는 “결혼식 기자회견 때 분명 은퇴가 아니라 노래를 할 것이라 약속했고 어쩌다 보니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면서 “내가 이기적인 선택을 한 건 맞지만 집안 내부의 일들을 속속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고 지나치게 파고드는, 비합리적인 의도로 접근하시는 외부인들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소리 높였다.
마지막으로 선예는 “나와 다른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고 판단하는 사람들,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들. 나로 인해 삶이 무너졌거나 아주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건가? 이런 무의미한 일들에 나도 또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이상 마음 쓰는 일 없도록 해명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강하게 덧붙이는 것으로 글을 마쳤다.
한편 원더걸스의 리더로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선예는 지난 2015, 공식 탈퇴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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