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가운데, 공개를 앞둔 그의 차기작에도 불똥이 튀었다.
곽도원은 25일 오전 5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SUV 차량을 차고 제주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로 향하던 중 도로 위에서 잠이 든 상태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인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국 ‘피해’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곽도원은 이미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각각 개봉과 공개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
이에 대해 ‘소방관’ 측은 개봉 일정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으며, ‘빌런즈’ 역시 “공개 일정은 미정”이라며, 사건과 관련해 세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곽도원은 앞선 2018년 익명의 미투 폭로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으며, 2020년에는 영화 ‘소방관’ 촬영 중 술자리에서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투’의 경우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폭행 사건은 루머로 밝혀진 바, 곽도원은 배우로서 연기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혐의가 명확한 만큼 그의 활동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건 이후 ‘디지털 성범죄 근절 캠페인’ 유튜브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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