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이 음주 상태로 경기 성남에서 잠실까지 약 10km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3일, 신혜성에 대해 음주측정 거부, 차량 절도 혐의와 함께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를 추가 인지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신혜성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나와 지인이 부른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흰색 SUV 차량에 탔으며, 동승자와 같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까지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혜성은 동승자를 내려준 뒤 대리운전 기사를 보내고 직접 차를 몰아 서울 송파구 잠실동 탄천2교까지 약 10km를 운전했다. 이때 길 위에서 잠든 채 발견된 신혜성이 타고 있던 흰색 제네시스 SUV 차량은 주인이 도난 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도난신고 차량을 몰아 절도 혐의로 입건된 신혜성이 자신의 검은색 벤츠 쿠페로 착각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절도가 아닌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불법사용은 주인 동의 없이 자동차를 일시적으로 사용했을 때 성립하는 죄다. 절도와 달리 자동차를 불법으로 영득할 의사는 없는 경우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앞선 11일 신혜성의 법무법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경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신혜성은 본인이 저지른 잘못이 변명의 여지없는 너무나 큰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향후 진행될 수사 및 조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하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달게 벌을 받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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