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댄서 바타가 에이티즈 안무 표절 의혹을 해명했지만 팬들의 사과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바타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앞서 온라인에서 제기된 ‘새삥’ 안무 표절 의혹을 해명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저 지나가는 찬바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오해를 키우지 않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바타는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황야가 떠올랐고, 오토바이나 말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해 인트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그래서 시작부터 시동 모션을 취하고 하체를 크게 킥 하는 것과 운전 후 내리는 것까지 하나의 기승전결이 있다”고 ‘새삥’ 도입부 안무가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교되는 안무와 동작의 연결성, 의도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타가 언급한 문제의 부분은 오토바이를 타듯 손을 올리고 발을 움직이는 동작으로, 이는 에이티즈가 과거 발표한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의 안무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이티즈 멤버 우영도 지난 9일 진행된 콘서트 중 ‘세이 마이 네임’ 댄스 브레이크에서 댄서들이 표절을 지적할 때 취하는 액션인 팔을 교차하는 동작을 해 바타의 표절을 간접 시사했다.
‘세이 마이 네임’의 안무를 제작한 댄서도 직접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무가인 안제 스크루브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이 마이 네임’ 안무 시안 영상을 고정하는 한편, “바타와 에이티즈 산은 친구인 것으로 안다. 친구끼리 이러면 안 된다. 바타는 에이티즈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적어 유사성을 주장했다.
바타는 안제 스크루브의 이 같은 주장에 “춤이라는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티스트와 안무가는 서로 리스펙트 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많이 안타깝다”고 심경을 적었다.
그러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저로 인해 논란이 발생한 그 자체에 대해, ‘스맨파’ 시청자 여러분과 저희 위댐보이즈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더 멋진 무대로 마음의 빚을 갚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바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에이티즈의 일부 팬들은 여전히 댓글로 사과를 요구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바타는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 중인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의 리더다. 바타의 안무가 리더 계급 미션곡인 지코의 ‘새삥’ 안무 시안으로 최종 발탁돼 큰 화제를 모았으며, 해당 안무는 SNS 챌린지를 통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지코의 노래 또한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음은 바타 인스타그램 전문.
바타입니다.
그저 지나가는 찬바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오해를 키우지 않기 위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먼저 이번 논란에 대해서,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황야가 떠올랐고, 오토바이나 말을 타고 등장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해 인트로 안무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부터 시동 모션을 취하고 하체를 크게 킥 하는 것과 운전 후 내리는 것까지 하나의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현재 비교되는 안무와 동작의 연결성, 의도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춤이라는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티스트와 안무가는 서로 리스펙트 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저로 인해 논란이 발생한 그 자체에 대해, ‘스맨파’ 시청자 여러분과 저희 위댐보이즈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더 멋진 무대로 마음의 빚을 갚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안제 스크루브 인스타그램, 엠넷, KQ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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