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노민택 기자] 웹툰작가 겸 스트리머 주호민이 강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16일 주호민은 트위치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5개월 전 강도 상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주호민은 “굳이 알릴 일인가 싶어서 말을 안 했는데 기사가 떴더라. 5개월 전에 저희 집에 강도가 들었다. 평소처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부엌에서 뒷마당과 이어진 문을 열었는데, 방충망이 확 열리더니 누가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도는 검은 배낭을 메고 흉기를 들고 왔다. 흉기의 길이는 12㎝, 등산용 나이프 같았다. 저는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강도는 자빠진 제 위에 올라타서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라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비현실적이라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생각했다. 강도가 보여준 쪽지를 읽어보니 자기 자식이 불치병에 걸려서 미국에서 치료를 해야 되는데 6억 얼마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없다고 했다. 그 사이에 아내가 깨서 경찰에 신고해 놨더라. 경찰이 테이저건을 들고 와서 바로 진압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 “형사님이 전해 준 얘기로는 자식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건 거짓말이고 주식 투자해서 진 빚이라고 했다. 진짜 도와줄 생각도 있었다. 6억은 없지만 아이가 치료될 수 있게 생활비 정도는 보태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좀 화가 났다. 불치병은 뻥이지만 8세 아이가 있는 건 사실이었다. 아빠가 왜 집에 안 오는지 모르고 있다더라. 우리 집도 위험에 빠졌지만, 그 집도 풍비박산 난 거 아니냐. 합의를 진행해서 얼마 전 1심 판결에서 3년 6개월형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호민은 웹툰 ‘신과 함께’ 시리즈와 ‘빙탕후루’, ‘무한동력’ 등을 연재해 인기를 얻었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 주호민 인스타그램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