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요리연구가 레이먼킴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4일 레이먼킴은 인스타그램에 딸 루아나리 양의 근황과 함께 딸에게 감동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작년 이집트 관련 전시를 다녀오고는 그때부터 푹 빠진 클레오파트라 분장을 하겠다고 가발까지 쓰고, 옷을 갖춰 입고 준비했지만 참사가 발생하고 루아에게 코스튬을 입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레이먼킴은 딸에게 최근의 이태원 참사를 설명해 주었고 “다행히 알아듣고는 조르지 않고 일상복으로 등교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묻는다”, “아빠 그 언니 오빠들은 이제 아빠 엄마를 못 보겠네? 슬프다, 나 다음에도 코스튬 안 입을게”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레이먼킴은 “루아야, 고마워 착한 딸로 커주고 공감하는 법을 알아줘서”라고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새벽에 열이 조금 올라 약을 먹이고 재우다가 가만히 얼굴을 보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괜히 마음이 아프다. 매일 아침 등교하는 모습을 뒤에서 찍은 사진만 봐도 가슴이 시리다. 겨우 몇 시간 떨어지는 학교 가는 뒷모습 사진만 봐도 가슴이 시리고 찡한데 상상도 안 해본 일이 벌어진 그 부모들은,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이라고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향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끝으로 “용기가 없어 애도의 글도 못 적어 올리고 있다가 애도 기간이라는 걸 하루 남기고 적어본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디 가족분들과 트라우마를 겪으시는 분들 모두 무탈하시기를 바라고 바라고 바랍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애도했다.
한편 요리연구가 레이먼킴은 뮤지컬 배우 김지우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루아나리 양을 두고 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 사진= 레이먼킴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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