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윤하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윤하는 최근 자작곡 ‘사건의 지평선’의 역주행으로 다시금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사건의 지평선’은 지난 3월 발매된 윤하의 6집 ‘END THEORY : Final Edition’의 타이틀곡으로 대학 축제,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 화제가 된 이래 유튜브를 통해 본격 역주행에 성공했다.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음원 차트 점령은 기본. 막강한 음원 파워를 앞세워 음악 프로그램 1위 후보에 랭크되는 건 물론 방송 활동도 본격화 됐다.
그간 숱한 역주행 사례들이 있었으나 윤하의 행보는 이들이 걸어온 길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
대한민국 역주행의 시작은 ‘롱다리 가수’ 김현정이다. 지난 1997년 ‘그녀와의 이별’로 데뷔한 김현정은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로 활동을 접었으나 해당 곡이 나이트클럽과 ‘길보드’를 통해 역주행하며 재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되돌아온 이별’ ‘멍’ ‘떠난 너’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 대표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그 바통을 건네받은 이는 EXID다. 지난 2012년 데뷔 후 오랜 무명시절을 보냈던 그는 멤버 하니의 ‘위 아래’ 직캠 영상이 화제가 되며 기적의 역주행을 이뤘다. 그 결과 반전의 롱런으로 그룹의 명맥을 이어갔다.
최근 주자인 브레이브걸스 역시 멤버 유정의 군부대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1군 걸그룹으로 등극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긴 무명을 지나 역주행을 계기로 이름을 알리고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것. 반면 윤하는 역주행 이전에도 스타 싱어송라이터로 명성을 쌓았다는 점에서 기존 스타들과 차별화 되는 행보를 보였다.
일본 활동을 거쳐 지난 2005년 데뷔한 윤하는 ‘비밀번호 486’ ‘혜성’ ‘우산’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개인 앨범과 피처링, OST 등으로 꾸준히 활동해 온 그는 자신의 음악세계와 감성, 열정을 담은 ‘사건의 지평선’으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는 데뷔 18년차의 매너리즘에 빠지는 일 없이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내공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는 것. 윤하의 전성기는 지금부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C9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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