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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안판석 감독이 뇌출혈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2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안판석 감독은 이날 오후 뇌출혈 합병증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눈을 감았다. 지난해 폐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지속하던 그는 1년여 만에 뇌 질환까지 겹치면서 병마와 싸워왔으나 끝내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방송을 두 달가량 앞둔 오는 10월 추영우, 김소현 주연작 ‘연애박사’로 복귀할 예정이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해 연내 ENA에서 방송될 이 작품은 로봇 연구실을 무대로, 고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로 활약했으나 병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유진의 로맨스를 그린다. 촬영과 후반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라 공개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며,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고인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매만진 연출작으로 남게 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제작사 스튜디오지니 측은 안 감독이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회복세를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두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비보가 들려와 방송가와 팬덤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안 감독은 1987년 MBC에 입사하며 연출가로 첫발을 뗐고, 1994년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로 정식 등단했다. 그 뒤로 30여 년간 정극과 로맨스를 넘나들며 시대상을 담은 화제작을 잇달아 선보였다. ‘하얀거탑'(2007), ‘아내의 자격'(2012), ‘밀회'(2014), ‘풍문으로 들었소'(2015),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봄밤'(2019), ‘졸업’ 등을 거치며 국내 드라마 연출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방영된 ‘협상의 기술’까지 시청자와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으며 근 40년간 안방극장을 지켜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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