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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은주영 기자] 프랑스 퀴어 영화의 거장 알랭 기로디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왔다.
16일 제77회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미세리코르디아’가 한국에서 개봉했다.
‘미세리코르디아’는 음습한 숲속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범죄, 기묘한 유머가 얽힌 독특한 스릴러물로 주목받으며 독립 예술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야기는 주인공 제레미가 자신이 과거 일했던 빵집 사장님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마을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그를 둘러싼 마을 사람들의 은밀한 욕망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범죄 사건이 눈길을 끈다.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는 죄와 용서, 욕망과 자비라는 묵직한 주제를 몰입감 있게 표현해냈다.
기로디 감독은 영화에 대해 “죄책감, 후회, 용서,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또는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도덕규범들을 흔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보편적인 윤리적 감성을 뒤흔드는 그의 철학적 문제의식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세리코르디아’는 해외 유명 평점 시스템인 로튼 토마토 지수 96%를 달성할 정도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 “놀랍도록 웃기면서 도발적이다”, “기로디의 솜씨에 넋이 나간다” 등 외신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이동진 평론가도 “욕망에 관한 흥미진진한 탐구와 깊숙하게 파고드는 철학적 화두가 기묘하게 뒤섞여 있다. 탁월한 신작”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봉준호 감독은 과거 한 프랑스 영화 관련 채널에서 알랭 기로디 감독에 대해 “기묘한 괴력이 있다. 항상 신작이 궁금해진다”라며 칭찬한 바 있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영화 ‘미세리코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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