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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한국형 좀비 드라마의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시즌2로 귀환한다.
지난 2022년 1월 시즌1이 공개된 이후 불과 3일 만에 1억 2479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전 세계 59개국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석권했던 이 드라마는 미국 넷플릭스 일간 순위에서도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K-좀비 장르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작품이 됐다.
지난 18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즌2는 오는 7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으로, 신규 캐스팅과 오리지널 스토리라인까지 전면적인 리뉴얼을 예고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K-콘텐츠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해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는 단순한 후속작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


▲ ‘그날’ 이후의 이야기… 완전히 새로워진 세계관
시즌1이 좀비 바이러스 창궐이라는 재난 속 청소년들의 생존기를 다뤘다면 시즌2는 그 이후의 세계를 무대로 한다. 격리소에 머문 생존자들을 시작점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든 사회에서 다시금 새로운 감염의 조짐과 진화된 위협이 등장한다.
전학생들과 기존 생존자들 간의 갈등과 협력 구도, 공동체 내부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과 불신, 감염 여부를 둘러싼 생존자 간의 긴장감은 단순한 좀비물 이상의 묵직한 사회 드라마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시즌2는 원작 웹툰의 설정에서 과감히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로 구성된다. 이는 글로벌 OTT 시장에서 점점 요구되고 있는 독창성과 참신함을 반영하는 흐름이기도 하다.


▲ ‘약한영웅2’→’오징어 게임2’ 신예 스타들 전면 포진
시즌2는 캐스팅부터도 화려하다. ‘약한영웅2’에서 날카로운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이민재가 새로운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또한 ‘오징어 게임2’에서 주목받는 김시은이 여성 주인공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강한 몰입감을 바탕으로 시즌2의 정서적 중심축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SNL 코리아 리부트’와 ‘악귀’에서 코믹과 스릴러를 넘나든 윤가이, ‘D.P.2’와 ‘오징어 게임2’로 얼굴을 알린 노재원도 새로운 인물로 가세했다. 이들의 합류는 시즌2가 단순히 전편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로 구성된 새로운 서사로 도약한다는 증거다.
기존 시즌1의 주연 배우들이 다시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구 세대 생존자들과 뉴페이스 캐릭터들 간의 케미스트리 역시 관심을 모은다.

▲ 좀비물 너머 공동체와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
‘지금 우리 학교는’은 단순한 좀비물이 아니었다. 청소년기의 감정, 상실, 죄책감, 책임과 트라우마 등 복합적인 서사가 작품 전체에 촘촘히 배치되어 있었다. 이 덕분에 단순한 학원물이나 스플래터 호러 장르가 아닌 심리극과 사회 비판 드라마의 접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2는 이 감정선을 더욱 깊고 넓게 확장한다. 좀비 바이러스가 종식된 듯 보이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공동체 내 불신과 생존 본능 그리고 사회 시스템의 붕괴 이후 인간이 어떻게 변해가는가에 대한 통찰을 전면에 내세운다.
감염된 자와 감염되지 않은 자, 살아남은 자와 살아남지 못한 자 그리고 선택받은 자와 배제된 자 사이의 감정선은 시즌2의 주요한 긴장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작진은 “공포보다 인간의 변화에 집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시즌2의 공개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7월 촬영을 시작으로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 사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시즌1의 흥행을 바탕으로 확보된 제작 자본과 인프라, 글로벌 유통 채널은 시즌2의 퀄리티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이 콘텐츠의 힘으로 시장을 돌파했다면 시즌2는 그 힘에 세계관의 확장성과 테마의 깊이까지 더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K-콘텐츠가 전 세계를 무대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가 단순한 속편이 아닌 K-좀비 장르의 진화이자 재정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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