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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시즌3 공개를 앞두고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이 작품은 단순한 서바이벌 드라마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품은 거대한 서사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6월 2주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인지율 85%, 시청의향률 5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론칭 예정작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같은 기대감을 입증하듯 지난 1일 공개된 공식 메인 예고편은 13일 기준 237만 회를 돌파했다. 영상 속에는 관 속에 누워 있던 성기훈(이정재)이 소각 직전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장면이 등장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시즌3의 주요 줄거리는 ‘반란 이후’다. 미국행을 포기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성기훈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는다. 그는 조직의 설계자들과 정면으로 맞붙는다. 이정재는 “이번 시즌을 촬영하며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는 ‘양심’이었다”며 “기훈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정의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했다.
감독 황동혁은 “시즌3는 모든 것을 잃은 성기훈이 절망의 끝에서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시즌1과 2를 관통하며 쌓여온 인물 간의 감정과 갈등이 이번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폭발할 예정이다.

성기훈 대척점에 있는 인물은 프런트맨 황인호(이병헌 분)다. 시즌1에서는 정체를 숨긴 채 등장했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참가자로 위장해 기훈과 관계를 맺는다. 시즌3에서는 게임을 끝내려는 기훈과 시스템을 유지하려는 프런트맨 간의 치열한 대립이 극 중심축을 이룰 예정이다. 이 단순한 대립 구도 속에는 “인간은 믿을 수 있는가?”, “시스템은 바뀔 수 있는가?”라는 거대한 질문이 녹아 있다.

시즌2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보였던 박경석(이진욱 분)은 시즌3에서 재등장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진욱은 “경석은 반란 이후 ‘탈락 처리’가 되는 인물”이라며 “게임장 내부는 참가자와 관련자들만 머물 수 있는 공간인데, 살아남은 탈락자 경석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강인한 캐릭터로 주목받았던 조현주(박성훈 분)도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는 “현주는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이타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이라며 “게임 속에서 유대감을 쌓아가는 참가자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더 강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세미 죽음을 직접 목격한 민수(이다윗 분)는 시즌3에서 극적인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이다윗은 “민수는 세미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게임장 안에서 민수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세미가 죽고 난 후 그는 삶에 대한 의지마저 잃는다”며 “이제 남은 타노스 패밀리 중에는 남규만 남아 있고, 생존을 위해 민수는 시즌2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처절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들도 등장한다. 예고편에 힌트를 제공한 몇 가지 게임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줄이 회전하고, 높은 다리 위를 건너다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그런 형식의 게임이 이번 시즌에 포함된다”며 “또 미로처럼 구성된 공간 안에서 특정 목표를 찾아야 하는 게임도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분들이 ‘술래잡기’, ‘경찰과 도둑’ 등 다양한 어린 시절 놀이를 유추하고 계시는데, 그런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게임도 등장할 예정”이라며 “우리 모두가 어렸을 때 해봤던 추억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도 포함돼 있다. 아직 예고편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게임도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시리즈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영희’와 더불어 시즌2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깜짝 등장한 ‘철수’ 역시 시즌3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동혁 감독은 “영희와 철수는 교과서에서도 늘 함께 등장하던 인물이다. 남자아이 캐릭터가 있다는 걸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며 “두 캐릭터는 항상 짝으로 등장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함께 출연시켰다”고 밝혔다.
인간과 인간의 대립, 가치와 신념의 충돌에 방점을 둔 이번 시즌이 전작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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