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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회 만에 민심 역전…최고 시청률 ‘6.5%’ 찍은 대세 K-드라마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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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tvN의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단 2회 만에 주말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시청률 상승세는 물론, 연출·연기·서사 모든 면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tvN표 감성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박보영의 1인 4역 도전과 깊이 있는 이야기 구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본방 사수를 부르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있다.

▲ 단 2회 만에 시청률 6.5%…무서운 상승 곡선

지난 26일 방송된 ‘미지의 서울’ 2회는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평균 5.6%, 최고 6.5%를 기록하며 단숨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평균 5.0%, 최고 5.8%를 기록하며 첫 회 3.6% 대비 1.4%포인트나 오른 수치를 보였다. 주말 골든타임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미지의 서울’은 단 두 번의 방송만에 눈에 띄는 도약을 이뤄냈다.

이 같은 기록은 유료 플랫폼(케이블, IPTV, 위성 포함)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더 주목할 점은 수도권과 전국 시청률 모두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또한 tvN의 핵심 타깃층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강한 흡인력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한 시청률 수치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다음 회를 기다리며 입소문을 통해 드라마를 널리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 잠재력을 갖춘 콘텐츠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 박보영의 1인 4역…디테일로 완성한 쌍둥이 연기의 정점

드라마의 중심엔 박보영이 있다. 그는 극 중 얼굴만 닮았을 뿐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자매 유미래와 유미지를 연기하며,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구축한다. 더욱이 서로의 인생을 대신 살아가는 설정이 가미되며, 박보영은 미래인 척하는 미지, 미지인 척하는 미래까지 총 네 가지 인물을 연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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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유미지는 서울에서 언니 유미래로 살아가며 겪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유미래는 시골 두손리에서 동생의 삶을 대신하며 새로운 감정을 체험한다. 박보영은 쌍둥이라는 외형적 유사성 속에서도 캐릭터별 미묘한 말투, 눈빛, 걸음걸이, 감정의 진폭까지 차별화하며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 반응은 뜨겁다. “쌍둥이 디테일 연기 미쳤다”, “보면서 누가 누군지 헷갈리지 않는다”, “1인 4역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배우는 처음 본다” 등 단순한 호감을 넘어 경이롭다는 평가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보영이 보여주는 섬세한 내면 연기는 드라마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감성 드라마의 정수…서사, 연출, 주제의식까지 완성도 ‘합격점’

‘미지의 서울’은 자극적인 전개보다는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감정의 흐름을 택한다. 쌍둥이라는 설정을 통해 삶의 무게, 가족에 대한 책임, 잃어버린 자아를 이야기하며 ‘진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공감을 전하며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감성 서사를 구축한다.

이 같은 이야기의 중심에는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통해 세대 간 공감과 위로를 전했던 이강 작가가 있다. 4년 만에 복귀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인물 간 감정 교류는 물론 일상 속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내면의 외로움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연출은 ‘그해 우리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박신우 감독이 맡아 감성적인 화면 구성과 서정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제작진도 탄탄하다.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 하이그라운드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으며 배우 박진영, 류경수, 원미경, 김영옥 등 연기 내공 있는 배우들이 함께해 극의 서사에 안정감을 더한다. 특히 2회에서는 유미지와 유미래가 서로의 삶을 대리 체험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벽과 감정적 혼란을 마주하는 장면이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미지의 서울’은 오는 31일 밤 9시 20분 3회를 방송하며 본격적인 전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로의 삶을 살아보며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쌍둥이 자매의 여정이 앞으로 어떤 감동과 성장을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tvN ‘미지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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