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용준형이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다시 해명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2019년 용준형은 버닝썬 게이트의 주요 인물이었던 정준영과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던 이유로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버닝썬 게이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준영 단체 대화방’의 멤버라는 의혹이 있었지만, 용준형은 그 대화방의 일원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정준영 불법 영상을 안 봤다’라고 했던 최초 입장과 달리 정준영과 1:1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받고 본 적이 있다고 입장을 수정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참고인 조사 이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용준형은 본인이 소속되어 있던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곧바로 입대를 택하며 ‘정준영 단체 대화방’ 이슈에서 피해 가는 선택을 했다.
이후에도 ‘정준영 단체 대화방’ 이슈로 많은 쓴소리를 들었던 용준형이 12일 새벽, 과거의 억울함을 해명하려는 글을 올려 화제다. 그는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통해 과거의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 “용준형입니다.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습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에서 그는 지난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책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어떤 단체방에도 들어간 적이 없고 그 어떤 사건에 연루된 적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엔 자신의 팬과 가족들이 상처받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며 글을 맺었다. 최근 다시 이슈가 된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본인이 무관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작성한 글로 추측된다.
용준형은 당시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았고, 단톡방 멤버가 아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이 글은 그가 원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었을까? 해당 글엔 2.1만 개의 ‘좋아요’가 찍히는 등 용준형의 마음에 반응하는 이가 있었지만, 그의 바람처럼 대중의 마음이 쉽게 변할 것 같지 않다.
용준형이 쓴 게시글에는 ‘단톡방에만 없었을 뿐, 불법 동영상을 본 건 맞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거 같다’, ‘피해자는 따로 있는데, 혼자 괜찮다고 한다’, ‘불법 동영상 받아본 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받을 일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민감한 이슈에서 피하고자 글을 썼던 용준형의 시도는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여전히 차가운, 아니 더 싸늘해진 대중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대중은 아직 용준형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듯하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용준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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