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정지영 감독이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을 영화화한다.
6일 TV리포트 취재결과 정지영 감독은 차기작으로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다. 내년 5월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가제는 ‘소년들’로 알려졌다.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은 1999년 2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슈퍼에서 할머니가 질식사한 강도 치사 사건이다.
당시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최 모 씨 등 3명은 범인으로 체포돼 징역형을 받았다. 이후 진범이 자백하며 17년 만인 2016년 11월 무죄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간 정지영 감독은 빨치산을 소재로 전쟁의 비극을 그린 영화 ‘남부군’, 베트남전의 현대사적 의미를 재조명한 ‘하얀 전쟁’, 석궁테러 사건 ‘부러진 화살’,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고문은폐 사건을 그린 ‘남영동1985’,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매각 ‘블랙머니’ 등 사회 부조리에 날카로운 화두를 던진 바 있다.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 역시 검찰과 경찰의 부실 수사로 논란을 빚은 사안인 만큼 정지영 감독이 또 어떤 예리한 통찰력으로 스크린에 담아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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