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성(性) 관련 스캔들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이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인 콘서트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 없이 공연을 마쳤다.
정준영이 소속된 밴드 ‘드럭 레스토랑’은 24일 오후 7시부터 전라도 광주 문화공간 보헤미안에서 200석 규모의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이 콘서트는 지난 7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진행해온 콘서트 투어다.
광주 콘서트가 특히 관심을 모은 이유는, 콘서트 전날인 23일 심야에 벌어진 정준영의 스캔들 때문이다. 정준영은 지난달 초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이미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는데 무혐의 처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정준영은 취재진의 연락을 피하며 이번 스캔들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그런 그가 논란 다음 날인 콘서트에 참석한 것. 해당 콘서트에서 정준영이 팬들 앞에서 성스캔들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가 당연히 주목됐다.
하지만 정준영은 콘서트에서 논란과 관련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무대에 등장해 “안녕?”이라고 가볍게 인사한 뒤 공연에 집중했다. 팬들도 정준영을 믿는 분위기. 정준영은 1시간 40여 분의 콘서트를 성심성의껏 이끌었고, 앙코르 공연까지 펼치며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답했다.
한편 채널A는 정준영이 고소인인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보도했다. 정준영은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 촬영은 인정했지만, 착각에 의한 일이었고 성관계 직후 바로 지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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