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백지영에게는 유산의 아픔이 있다. 다시 임신을 소망하며 백지영은 일에 매진했다. 그럴수록 팬들의 사랑에 더 큰 감사를 느꼈다. 그래서 3년 만에 다시 임신한 백지영은 선뜻 알릴 수 없었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13일 백지영 소속사 측은 TV리포트에 “백지영이 임신 8주차다. 사실 회사에도 미리 알리지 않았다. 일부러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진행하고 있던 전국투어에 방해가 될까봐 그랬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지난 8월부터 전국투어를 이끌었다. 부산에서 시작해 대전, 인천, 대구 공연까지 마쳤다. 그러던 중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과 임신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외부에 알릴 수 없었다. 전국투어를 중도 포기해야 할까봐 걱정했던 것.
백지영은 평소 “팬들과 약속은 소중하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무대에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과 워낙 관계가 끈끈한 백지영에게 전국투어는 그래서 더 특별했다.
하지만 백지영은 지난 8일 진행된 대구 공연에서 유독 피곤함을 느꼈다고. 3시간 넘는 러닝타임에 화려한 안무까지 펼치는 백지영이 임신 상태로 이를 소화하기는 무리였던 것.
결국 백지영은 회사에 동의를 구했고, 전국투어 취소를 결정했다. 아직 일산, 광주, 울산,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
소속사 관계자는 “백지영에게 유산의 아픔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투어 포기로 인한 손실 보다 백지영의 건강이 더 우선이다. 물론 콘서트를 취소해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백지영이 마음 아파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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