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도깨비’ 육성재의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언가의 암시를 담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
육성재는 극중 ‘유덕화’로 분하고 있다. 재벌 3세이자 13대째 도깨비(공유)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다.
유덕화의 집안은 도깨비 덕분에 성공했다고 믿고 있다. 한양 변두리 금은방으로 시작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 이에 대대로 도깨비를 모셔왔다. 유덕화는 이에 반기를 드는 인물이다. 그러나 불멸의 삶을 사는 도깨비의 아픔에 점점 공감하고 있다.
도깨비와 유덕화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도깨비는 과거, 한 소년으로 인해 삶의 의지를 다졌다. 죽은 신하의 손자였던 것. 이 소년과 함께 타국으로 떠나 생을 이어왔다. 그리고 그 소년의 손자의 손자, 또 손자의 손자가 도깨비를 계속 모시게 된 것.
놀라운 점은, 최초의 소년과 유덕화가 놀라울 만큼 일치한 싱크로율을 보인다는 것이다. 성격은 다르지만, 외모는 판박이다. 도깨비가 신부를 찾은 이 시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도깨비는 신부가 검을 뽑으면 죽게 된다. 이로써 신이 된 후, 처음과 마지막을 이 소년과 함께하게 되는 셈.
유덕화가 이 소년의 환생일지, 그렇다면 이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도깨비’는 14%(닐슨코리아 집계)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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