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구혜선, 안재현이 부부의 바람직한 예를 보여주며 ‘지침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싸움도 현명하게 하는 안구커플. 이제 갓 결혼했다면, 이들의 신혼생활에 집중하라.
늘 알콩달콩 할 줄만 알았던 구혜선, 안재현. 이들 역시 평범한 부부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두 사람의 다툼이 그려졌다.
구혜선, 안재현의 다툼 이유? 여느 부부가 그렇듯 가사 문제였다. 구혜선은 전적으로 가사를 전담해야하는 것에 피로를 느꼈다. 또한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과거 구혜선은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그 후로 안재현은 달라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생색 역시 늘었다는 게 구혜선의 말이다. “이게 왜 내 일이냐”며 서운함 역시 생겨났다.
결국 두 사람은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 이미 감정이 상한 상태였지만, 두 사람은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대화했다.
아내 구혜선은 무엇이 서운했고, 안재현의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하나하나를 짚어줬다. “결혼 생활이 최악이었느냐”고 묻는 질문에도 “최악은 아니었다. 좋은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극복을 했다”고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결혼 초반에는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자기가 나쁘지 않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그의 편을 들기도 했다.
구혜선은 “자기는 변해가고 있다. 집안일을 하려고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후 안재현은 달라졌다. 구혜선은 제작진에게 안재현이 가사 일을 스스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남편이 ‘난 결혼했고 당신과 함께 살기로 결심했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것이다. 사랑하니까’라고 하더라”며 그의 말을 전했다.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의 결혼. 연애와는 또 다른 결혼생활.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 하나 맞춰가는 중이다.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바라는 것이 아닌, 쌍방적인 노력이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도 감정적으로 번지지 않고, 이성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두 사람. 신혼들은 꼭 참고 해야할 ‘지침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N ‘신혼일기’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