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킬미힐미’가 인생작일 줄 알았다. 하지만 약 2년 만에 지성은 ‘피고인’으로 인생작을 경신했다. 역시 ‘갓지성’이다.
1999년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온 지성. 그는 2013년 KBS2 ‘비밀’에서 황정음과 치정멜로 연기를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지성은 ‘조토커(조민혁+스토커)’라는 별명도 받았다.
이어 2015년 지성은 인생작을 만나게 된다. 바로 MBC 드라마 ‘킬미, 힐미’. 7인격을 가진 인물 차도현을 연기하며, 지성은 팔색조 연기를 펼쳤다. 그는 그해 시청자의 선택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킬미힐미’가 지성의 인생작으로 남을 뻔 했지만, 그는 2년 만에 이를 깨부쉈다. SBS ‘피고인’에서 매 회, 매 신 감탄이 나오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성은 에이스 검사에서 딸과 아내를 죽였다는 살인자 누명을 쓴 박정우 역을 맡았다.
지성은 죄수의 억울한 모습부터, 부성애까지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일부러 7kg을 감량해 외적인 모습도 훌륭하고, 감정 연기는 더욱 완벽했다. 최근 ‘피고인’에서는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박정우가 탈옥을 강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지성의 섹시미가 빛났다. 한국의 ‘석호필’에 등극했다.
이러한 지성의 활약과 쫀쫀한 스토리 전개로 ‘피고인’은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지성의 작품 중 ‘뉴하트’ 이후 10년 만의 20% 돌파 드라마다. 지성은 벌써부터 연말 연기대상 후보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 매 작품마다 인생작을 경신하는 ‘갓지성’의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비밀’, ‘킬미힐미’, ‘피고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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