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웹툰 ‘설희’가 중국에서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강경옥 작가의 웹툰 ‘설희’는 중국에서 온라인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알리바바필름, 텐센트, 유쿠, 아이치이, 바이두, 완다그룹 등이 투자 및 배급을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제작을 맡은 홍콩 상장사 란강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설희’의 극화를 공식적으로 알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원작자인 강경옥 작가도 참여해 중국에서 온라인 드라마로 탄생하는 ‘설희’를 응원했다.
‘설희’는 란강 외에 메이메이, 극화영시집단 등 제작사가 의기투합해 공동 제작에 나선다. 특히 시가 16억 위안(약 2800억 원)에 달하는 중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으로, ‘설희’의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의 ‘삼위일체’ 전략을 통해 ‘설희’로 중화권에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 ‘설희’에는 중국의 톱 여배우가 주인공으로 거론돼 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웹드라마 제작 후에는 영화화도 계획 중이다.
제작사인 극화영시집단의 총괄 프로듀서 김태형 부사장은 “한국 대표 만화 작품이라는 명성에 흠이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할 예정이다”며 “한국 배우와 스태프가 참여하는 구조로 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설희’는 한류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와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만화로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한차례 유명세를 치른 작품. 강경옥 작가는 ‘별에서 온 그대’를 상대로 표절과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중재가 이루어져 소를 취하한 바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웹툰 ‘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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