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조재현이 미투논란에 휘말리며 연예계 생활이 올스톱됐다. 그의 딸 조혜정은 배우로 이제 막 시작했지만,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아들 조수훈은 달랐다. 아버지 그늘 아래서 여전히 사업체를 이끌며, 영리 활동 중이다.
TV리포트는 최근 조수훈이 운영 중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찾았다. ‘조재현 빌딩’으로 알려진 수현재 빌딩, 하지만 1층에 자리 잡은 조수훈의 사업체는 아버지의 미투사건 영향을 받지 않은 듯 보였다. 해당 매장은 조재현이 딸 조혜정과 함께 출연한 SBS ‘아빠를 부탁해’에도 등장했다. 그덕에 ‘조재현 아들의 매장’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아르바이트를 한 곳으로 소개됐다.
조수훈은 2013년 설립된 이 아이스크림 업체의 사내이사. 창업 설명회 등 회사의 여러 업무에 직접 나서왔다. 아버지 조재현의 ‘미투’ 논란 이후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던 그는 최근 아이스크림 업체 홍보를 위해 다시 SNS 활동을 재개했다.
수현재 빌딩 6층에는 아이스크림 업체 본사가 있다. 당초 5층에 있었던 사무실은 지난 3월, 조재현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뒤 폐업을 결정한 수현재컴퍼니 위치로 옮겼다.
동시에 조수훈은 현재 스포츠 에이전시의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아이스크림 업체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에이전트 전문 자회사’로 소개된 이곳 역시 ‘아버지 조재현의 건물’ 수현재 빌딩 6층에 사무실을 차렸다. 조수훈은 홈페이지에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 한국 스포츠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자신했다.
조재현의 아들 조수훈은 과거 쇼트트랙 선수였다. 국가대표로 국방부 소속 국군체육부대(상무) 빙상단 선수로 현역 복무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개입으로 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근 기사화되며 조재현은 관련 내용을 극구 부인한 상태. 조수훈은 군 전역 후 부상을 이유로 선수 활동을 정리한 채 사업가로 지내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스포츠 에이전시 홈페이지 캡처, ‘아빠를 부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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