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누구나 한 번쯤 ‘동물 농장’을 보며 웃음을 짓고, 사람 보다 더 아픈 사연에 눈물 지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시청자와 함께 동고동락한 ‘동물농장’이 800회를 맞았다. 벌써 첫 방송이래 16년째다.
29일 SBS ‘동물농장’은 800회를 맞았다. 1회부터 현재까지 자리를 지켜 온 터줏대감 신동엽의 감회가 새로워 보였다. 그는 “8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오랜 시간 함께 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오랜시간 호흡을 맞춰 온 정선희도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들의 동물 사랑은 유명하다.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동물과 관련된 지식도 상당하다. 동물에 대한 사랑이 깊어진 건 물론이다.
그러나 동물 농장의 진짜 주인공은 ‘동물들’이다. 호랑이와 사자 등 짐승들의 이야기와 학대 받은 고양이부터 괴짜 성격의 강아지, 길 위를 떠도는 사연 많은 개와 새끼새를 찾아 헤메는 어미새 이야기까지 각양각색 사연들이 전파를 탔다. 사람들 못지 않은 사연을 지닌 동물들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웃고 웃었다.
‘동물농장’이 방영한 고양이, 강아지 공장 이야기는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스타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동물들의 권리에 늘 앞장서 온 ‘동물농장’. 늘 연말 시상식 후보에 제외되는 프로그램이지만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SBS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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