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성유리가 프로골퍼 안성현과 웨딩 마치를 울렸다. 직계가족과 가정 예배로 조용하게 시작한 두 사람, 이후 성유리는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도 알리지 못했던 결혼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성유리는 16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쓴 편지를 게재했다. 이 편지에서 성유리는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랐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조용하게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삶의 또 다른 시작점에 서게 되었는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1998년 핑클 멤버로 데뷔한 성유리는 가수 활동을 접고 연기자로 전향, 드라마 ‘천년지애’ ‘쾌도 홍길동’ ‘신들의 만찬’ ‘출생의 비밀’ ‘몬스터’ 등에 출연했다. 성유리는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여러분 덕에 제가 바로 서 있을 수 있었고 힘든 고난을 겪을 때도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라며 “제가 지난 19년 동안 받은 사랑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배우로서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라며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성유리 안성현은 2013년 말,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4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지켜온 두 사람은 지난 15일,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16일 성유리의 소속사 측은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 소식을 미리 알리지 못했다”며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예식 비용을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은 성유리와 동갑으로 지난 2005년 KPGA에 입성한 이후 프로 골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케이블채널 SBS 골프 아카데미의 헤드프로를 맡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도 역임하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에스엘이엔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