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감정이 없는 연기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연기 내공이 깊은 배우가 있으면 좋겠다 했는데, 조승우가 캐스팅돼서 행복하다.”(‘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이 10일 첫 베일을 벗었다. SBS ‘신의 선물’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배우 조승우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조승우는 캐스팅 1순위 배우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 하는 검사 황시목이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는 형사 한여진과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추적극. ‘시그널’과 ‘터널’ 등 장르물을 성공시킨 CJ E&M이 새롭게 선보이는 장르물인 데다,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조승우 배두나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였다.
이 드라마는 1회부터 몰입을 일으켰다. 긴장감을 유발하는 전개도 그렇지만, 8할은 조승우의 연기 덕분이다. 조승우는 감정이 없는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아 냉기를 유지하면서 사건의 흐름을 따랐다. 시청자들은 변화가 거의 없는 조승우의 눈빛과 목소리, 행동에 주목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과장된 연기에 지친 순간 만났다는 황시목 캐릭터에 조승우는 빙의했다. 미세한 변화임에도 시청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존재감을 드러냈고, 향후 이 드라마의 전개, 조승우의 연기에 빠져볼 수 있도록 했다.
‘비밀의 숲’은 1회에서 무려 평균 시청률 3%, 최고 시청률 4%를 돌파하며 전작인 tvN ‘시카고 타자기’를 능가했다. 토일 드라마 첫 편성으로, 동시간대 예능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한 것.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비밀의 숲’이 그려갈 기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N ‘비밀의 숲’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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