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종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종수는 지난 3일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잠적 8일 만이다.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지인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하고 85만 원을 받은 뒤 잠적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를 소속사가 대신 변상했고 고소는 취하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해당 보도 이후 이종수가 돈 3000만 원을 갚지 않고 도망갔다고 주장하는 이가 등장한 것.
채권자 A씨는 “이종수가 불법 도박장에 사람을 소개하고 그 사람이 잃은 돈을 도박장으로부터 10~20% 가량 받아 챙기는 이른바 ‘롤링’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종수는 “사채업자가 돈 한 푼 안 받은 것처럼 얘기하는 데 3000만 원 차용 후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 이자를 넘겼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을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변제에 대한 해명은 있었으나 도박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는 없었다. 대신 이종수는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라는 말로 이메일을 마무리해 대중의 혼란과 우려, 실망감을 가중시켰다.
소속사는 이종수와 이메일 외에 전화 연락은 닿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종수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속사는 물론 가족도 그의 거취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유쾌하고 솔직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이종수이기에 이번 논란은 더욱 실망스럽다. 누구나 실수를 하며 산다. 극단적이고 감정적인 말 대신,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한 때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