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전지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녀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은 점점 짙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푸른바다의 전설’에서도 전지현의 미모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난 16일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에서는 거친 파도 때문에 뭍으로 떠밀려와 인간과 만나게 된 인어 심청(전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때는 조선시대. 마른 몸에 검은색 긴 머리를 늘어뜨린 심청은 하반신에 황금빛 꼬리를 지녔다. 자태는 아름다웠으며, 함부로 만질 수 없을 만큼 신비롭기까지 했다.
인간에게 붙잡힌 심청은 담령(이민호) 덕분에 풀려나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됐고, 두 사람은 현대에 와서 사기꾼(허준재)와 사람의 다리를 갖게 된 인어로 또 한 번 재회했다.
인어이기 때문에 인간과의 소통이 불가능했던 심청은 이날 방송에서 대사 없이 표정으로 모든 걸 말했다. 그야말로 ‘얼굴이 열일’한 것.
바다를 유영하는 인어 자태에서 낯선 도시에 떨어져 어안이 벙벙한 심청의 모습까지. 전지현은 자신을 버리고 돌아선 사기꾼 이민호의 발길마저 돌릴 만큼 아름다운 비주얼로 60분을 장악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심청과 함께 생활하게 된 준재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싹틀 로맨스를 기대케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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