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베일을 벗은 ‘무한상사’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탄탄하고 긴박한 스토리는 물론, 멤버들의 호연, 연기력과 스타성을 검증받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지니 무적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만 평가하기는 아까운 퀄리티였다.
3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 부부가 호흡을 맞춘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편 그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유부장 유재석이 누군가에 쫓기다 뺑소니차에 치이며 의식불명이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준하 과장이 의문을 품는 내용이 굵직하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석호와 손종학, 김희원, 신동미 등이 잠깐의 출연이지만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한 배우는 tvN ‘시그널’의 이제훈. 정준하 과장은 이날 사원인 하하와 함께 경찰을 찾아가 김과장(전석호)의 자살과 유부장 사고의 석연찮은 점을 알렸다. 이제훈은 누군가에게 정과장이 냄새를 맡았으며 유부장과 그가 가진 증거를 찾아 없애야 한다고 말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정준하는 과거 회사 비자금조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일본의 마키상이 한 달 전 한국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키상 역할을 맡은 영화 ‘곡성’의 쿠니무라 준이 등장, 극 말미에 묵직한 카리스마를 안기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능 프로그램의 한계를 뛰어넘은 ‘무한상사’. 한 작품에서 쉽사리 모을 수 없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맛볼 수 있어 극찬을 받고 있다. 연기대상 특집 제작이 시급해졌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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