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월화극 달로 맺어진 연인들이 치열한 시청률 전쟁 중이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던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바로 그 주인공.
오늘(5일) ‘구르미 그린 달빛’(김민정 임예진 극본, 김성윤 백상훈 연출, 이하 ‘구르미’)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이하 ‘달의 연인’)은 각각 어떤 이야기보따리를 풀까.
◆ 부제부터 심상치 않은 ‘구르미’…5화 소원을 말해봐
‘구르미’에서는 청국 사신으로 조선을 찾은 목태감이 무리한 조공을 요구한다. 청국 사신에게 대리청정을 허락받아야 하는 이영(박보검)은 청국의 무리한 요구를 수렴하겠다는 왕(김승수)이자 제 아버지, 그리고 김헌(천호진)과 갈등을 빚는다.
앞서 홍라온(김유정)은 사신 접대를 위한 무희들의 무대에서 독무를 추기로 됐던 무희가 사라진 후 이영을 곤란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남장을 벗고 독무를 췄던 바. 설상가상으로 목태감은 독무를 춘 여령(라온)에게까지 관심을 보여 이영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만든다.
그리고 풍등제 날. 특별 휴가를 받은 라온은 영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우연히 두 사람을 목격한 김윤성(진영)은 라온과 영의 앞에 나타나고, 윤성의 등장에 영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한다.
라온이 남장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궁내 유일한 사람 윤성, 그리고 신분의 차이를 알고도 벗으로 가까워진 라온과 영. 세 사람의 얽힌 관계 속 조하연(채수빈)의 등장까지 예고돼 궁금증을 더한다.
◆ 예고 만으로도 가슴이 콩닥 ‘달의 연인’ 4화
갑작스럽게 고려 시대 여인의 몸으로 들어오게 된 고하진(이지은)이자 해수(이지은). 어색하고 낯설기만 한 자신의 고려 생활에 길잡이가 돼 주고 친구가 돼 준 몸종 채령(진기주)에게 고마움을 느껴왔다. 이 가운데 연화공주(강한나)에게 채령이 매질을 당할 위기에 놓이자 해수는 나서서 채령을 대신해 연화의 매를 대신 맞는다.
이를 목격한 황자들은 해수를 걱정하기 시작하고, 그때 4황자 왕소(이준기)가 나타나 해수를 구해준다. “내 것이다. 저 아이, 내 것이라고 했어”라고 말 하며 해수를 향하는 연화 공주의 매질을 잡아 세운 것. 그의 말을 들은 황자들과 연화공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해수에게 일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8황자 왕욱은 침착함을 잃고 한 걸음에 해수와 연화공주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왕소의 말을 들은 왕욱은 왕소를 찾아가 “잘못 아는 듯싶어서 알려주러 왔다. 이곳에, 네 것이란 없다”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해수를 향하는 왕욱의 마음과 제게 다정한 왕욱에게 조금씩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해수. 그리고 다른 어떤 사람과도 달리 저를 당당하게 대하는 해수에게 흔들리는 왕소, 이들의 삼각관계가 본격 막을 올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달의 연인’, KBS2 ‘구르미’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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