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응답하라 1988’의 저주도 가볍게 깼다. KBS 월화 드라마의 부진도 덮었다. ‘박보검 매직’이 시작됐다.
KBS2 월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시청률이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19.3%(전국 일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회보다 2.9% 포인트가 상승했다.아울러 박보검의 시청률 공약에도 성큼 다가갔다.
앞서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시청률이 20%가 넘으면 광화문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20% 돌파까지 0.7% 포인트밖에 남지 않은 데다 드라마가 상승세를 타 기대감이 뜨겁게 타올랐다.
박보검 개인적으로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성공으로 ‘응팔’의 저주를 이겨냈다. 월화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 때문에 머리를 싸맸던 KBS는 시청률 1위로 박보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같은 소속사인 송중기가 KBS 상반기를 이끌었다면, 하반기는 박보검이 이끌게 됐다.
박보검과 KBS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 박보검이 게스트로 출연한 ‘1박 2일’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한 것. 여기에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승승장구하며 ‘응팔’ 때 쌓은 박보검의 폭발적인 인기가 한시적이라는 우려를 기우로 바꿔놨다.
박보검은 많은 작품을 통해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츤데레’ 이영으로 빙의해 최택을 깔끔하게 지우고, 아역 스타 김유정과의 멜로를 향한 우려도 날려버렸다. 어떤 여배우와 붙어도 케미스트리를 제조하는 20대 남자 배우로 등극했다. 그야말로 ‘박보검의 천하’가 아닐 수 없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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