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무한도전’이 새로운 추격전을 선보인다.
MBC는 12일 TV리포트에 “‘무한도전’ 제작진이 현재 500회를 맞아 증강현실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 게임을 이용해 무언가를 잡으러 다니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쫓기기도 하는 다양한 형태의 추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게임 ‘포켓몬GO’를 연상시키는 것이라 기대를 더한다. 현재 제작진은 유명 게임 회사와 협력해 포맷을 구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집은 유재석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이라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7월 방송된 ‘릴레이툰’ 5탄에서 “요즘 증강현실 게임이 큰 이슈다”라며 “안전 상의 우려를 고려하면서, 추격전을 한 번 해보았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주 특집이 “아직 우주는 안 가 봤잖아요”라는 유재석의 말에서 시작된 것 처럼 이번에 선보이는 신개념의 추격전 역시 멤버들의 말에서 비롯된 것.
특히 추격적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막내 황광희의 선전이 기대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광희는 올해 초 선보인 추격전 ‘공개수배’ 특집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상을 보여주며 멤버로서 입지를 굳힐 기회를 마련한 바 있다.
광희의 활약 덕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끝까지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당시 광희가 보여 준 민첩함, 조심성은 허를 찌르는 반전이 되며 추격전의 재미를 풍성하게 만들었고, 광희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후 광희는 추격전 때 보여 준 활약상을 보이지 못하며 주춤했고,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500회 특집은 그 누구도 아닌, 광희에게 좋은 기회다. 하차한 노홍철이 추격전에서 거듭 맹활약을 펼치며 ‘사기꾼 캐릭터’를 얻어낸 것 처럼 광희가 또 한번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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