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동그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송편 하나에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한가위가 다가왔다. 주말까지 무려 5일, 이전보다 더욱 긴 연휴가 모두를 기다리고 있다.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는 다채로운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을 마련, 시청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예능 라인업을 준비해봤다.
◆ KBS, 댄스·타임슬립·과학·관계…공영방송 답네요
KBS는 예능부터 과학까지 넘나든다. 14일 방송될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은 신개념 ‘매직X사이언스 버라이어티 쇼’로 신비로운 과학과 화려한 마술이 결합된, 기존에 본적 없는 새로운 과학 예능을 예고한다. 15일에는 다수의 출연자들이 댄스 알파고로 변신해 1980년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을 강타한 히트 댄스곡으로 춤 대결을 벌이는 ‘웬만해선 이 춤을 막을 수 없다-붐샤카라카’와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이 시청자를 만날 준비 중이다.
배우 남궁민이 진행을 맡아 관심을 모은 ‘노래 싸움-승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다양한 직군의 연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레이닝을 받은 뒤 1:1 듀엣 서바이벌 대결로 최종 우승자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18일 밤에는 나이 차이, 세대 차이, 생각 차이를 허물고 전 세대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교감 버라이어티 토크쇼 ‘헬로 프렌즈-친구추가’가 방송된다.
◆ MBC, 아이돌·온라인·여행·돈…다색다양
MBC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무려 7개의 프로그램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 중이다. 추석 연휴 첫 날인 14일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계 남남 절친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꽃미남 브로맨스’가 전파를 탄다. 또한 대한민국 현직 아이돌 200여 명이 총집합하여 진정한 요리왕을 가리는 전무후무한 초대형 요리 경연 대회 ‘아이돌 요리왕’이 준비됐다. 엑소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화려하나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들은 15일 방송될 MBC의 명절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에서도 만날 수 있다. 15일 밤에는 국내 최초 댓글 릴레이 드라마 ‘상상극장 우.설.리’도 방송된다.
16일 오후에는 스타들이 SNS를 통해 지령을 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여행 관찰 버라이어티 ‘톡 쏘는 사이’, 17일 오전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절실한 환자들에게 명의가 찾아가는 ‘닥터고’가, 18일에는 가격 측정 토크쇼 ‘머니룸’이 준비됐다.
◆ SBS, 시구·정글·연기·노래…이건 특급이야
SBS는 ‘예체능’을 모두 아우른다. 15일 오후에는 시구스타 선발대회 ‘내일은 시구왕’을 준비했다. 아이돌부터 역대급 시구를 선보였던 스타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야구 선수 출신 해설가 서재응, 시구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홍수아 등의 심사위원과 실시간 시청자 투표로 최고의 시구왕을 뽑는다. 같은 날 저녁, SBS 예능의 터주대감인 ‘정글’이 새롭게 시청자와 만난다. 김상중이 족장 김병만과 함께 피지 정글에서 48시간 생존에 도전한 것. 아재들의 불 없는 생존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드라마와 리얼 버라이어티가 결합된 ‘드라마 게임-씬 스틸러’는 16일 방송된다. 신동엽 조재현이 MC를 맡고, 배우 황석정,김정태, 박해미,오광록,정준하,김신영,바로,민아 등 대한민국 최고의 씬스틸러들이 모여 연기력과 애드리브로 연기대결을 펼친다. 배우 이영애가 함께하는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는 16일 밤 전파를 탄다. 이영애의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집 공개와 육아기 공개 등 신선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수많은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작품은 무엇일까. 이 가운데 정규 편성을 받을 프로그램이 탄생될까. 3사 다색,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으로 긴 연휴가 더욱 알차질 전망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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