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복귀를 앞두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2010년 사건 당시 심경부터 복귀에 대한 마음가짐까지 밝힌 신정환. 과연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신정환이 지난 12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컴백 방송이 정해지고 비난이 거세지자 다시 한번 진심을 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이번 사과문은 조금 달랐다. 2010년 사건 당시부터 짚고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는 “원정도박 사건으로 저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던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진실하지 못한 대토로 거짓 변명에 급급한 저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빨리 용기 내서 돌아와 용서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같은 잘못에 대해 “평생 제가 지고 가야할 제 몫이다.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다”면서 “도저히 여러분들을 뵐 낯이 없었고 복귀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에 언급되는 자신의 이야기에 주위에서도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고 그럴 때마다 그는 ‘도대체 누가 저를 원해요’라고 반문했다고. 하지만 아내의 임신은 복귀를 마음 먹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그는 “곧 태어날 제 아이에게 넘어져서 못 일어난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고 기억되고 싶었다”고. 그때 마침 현 소속사의 대표에게 연락이 왔고 설득 끝에 복귀를 마음 먹게 됐다.
신정환은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 더는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이고 싶지 않다. 부족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최선을 다해 잡고 놓치지 않겠다”면서 “실망시킨 시간 만큼 몇백 배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갚아 나가겠다. 매 순간순간을 무겁게 여기고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 최선을 다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2010년 원정 도박, 그리고 거짓 해명 사건으로 대중의 공분을 산 후 자숙기간을 가졌던 신정환. 수차례 그의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그의 컴백은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7년 후인 지난 4월 신정환의 복귀가 공식화됐다.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맺은 것. 이후 의견이 분분했다. 아직 그를 용서하지 않은 대중도 많았기 때문. 그렇기에 그의 복귀 방송이 쉽게 결정되지도 않았다.
방송가에 돌아온 지 약 3개월 만. 그의 복귀 프로그램이 결정됐다.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 ‘초심 소환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번 방송. 아직 구체적인 것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7년이라는 공백, 그리고 부정적인 시선들. 신정환은 이를 딛고 다시 한번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7년 전 일까지 다시 언급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신정환. 그의 마음이 대중에게 전해졌을지가 관건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신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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