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로서 올해 유독 큰 활약을 펼치며 ‘대세’ 타이틀을 거머쥔 배우 남궁민이 처음 단독 MC를 맡은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의 정규 소식이 전해졌다. 이쯤되면 뭘 해도 다 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22일 남궁민이 MC를 맡은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가 정규 편성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노래싸움-승부’는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서바이벌 음악 버라이어티로, 지난 16일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궁민은 생애 첫 단독 MC에 도전했다.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온 남궁민이지만, 예능의 게스트도 아닌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하는 MC를 맡게 된 데 우려가 없진 않았다. 하지만 남궁민은 출연자를 들었다 놓는 ‘밀당 진행’을 펼쳤고, 예능에서 내로라하는 베테랑들의 폭풍같은 멘트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으며 매끄럽게 치고 받는 설전을 펼쳐 MC 합격점을 받았다.
‘노래싸움-승부’는 호평 속에 KBS 추석 프로그램은 물론 추석 연휴 지상파 파일럿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에 KBS는 ‘노래싸움-승부’를 정규로 편성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사안 논의에 들어갔다. 프로그램의 참신함과 매력도 인기 요인이지만, 간판 얼굴인 남궁민의 역할이 주효했다.
올해 드라마에서 악역을 소화하며 제2의 연기 인생을 펼치고 있는 남궁민. 여기에 예능까지 선전하며 남궁민 시대를 열게 됐다. 예능인으로도 활약을 펼칠 남궁민의 변신이 기대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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