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설성민 마마크리에이티브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조사 당시에도 소속사 직원은 물론 배우들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함구했던 설성민. 결국 ‘출연료 미지급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배우들만 애꿎은 피해를 입었다.
설성민 대표는 기술보증기금 관련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 지난 2월 구속 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설성민 대표는 당초 소속사 직원들을 비롯해 배우들에게도 검찰 조사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구속되기 직전에도 “큰 수슬을 받으러 가기 때문에 당분간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
설성민 대표의 구속으로 소속 배우 한은정, 조현영이 출연료 정산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한은정은 마마크리에이티브로부터 약 3000만 원의 정산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고 소속사 계약을 해지했다. 조현영도 600~700만원 가량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에게 찾아온 위기 상황을 알면서도 끝까지 거짓말로 무마하려했던 설성민 대표. 때문에 그와 함께 일한 동료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설성민 대표는 지난 2006년 EBS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하며 KBS2 ‘마왕’, CGV ‘파이브걸즈 시즌1’, ‘파이브걸즈 맥시멈’, ‘파이브걸즈 란제리’, 영화 ‘하류인생’, ‘홀리데이’, ‘이브의 유혹- 엔젤’, ‘꿈은 이루어’ 등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 마마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으며 예능 투자ㆍ제작ㆍ광고대행 등의 사업과 배우들의 매니지먼트를 병행했다.
배우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것으로 기대하고 그와 손을 잡은 스타들. 불과 1년여 만에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힌 꼴이 되고 말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마마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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