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야말로 쏟아진다. 이렇게 많은 음원강자들이 한꺼번에 등장했던 적이 있었던가. 누구하나 뒤처지지 않는다. 그렇게 10월 가요계는 박 터진다.
수년간 앨범을 준비한 박효신이 나섰다. 10월 첫 포문을 열 박효신은 선공개로 9월 흐름부터 잡고 시작한다. 29일 발표한 신곡 ‘숨’은 퍼펙트 올킬로 워밍업에 나섰다. 5일 후 본격 내놓을 정규 7집은 박효신의 이름값을 얼마만큼 해낼지 기대가 모아지는 대목.
바로 다음날 에일리는 4일 자정 네 번째 미니앨범 ‘A New Empire’로 컴백한다. 1년 만의 새 앨범으로 에일리는 지원사격으로 힘을 키웠다. 윤미래와 배치기 등의 피처링 도움을 받았다. 활동 없이도 음원차트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는 에일리가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B1A4(비원에이포) 멤버 산들이 데뷔 5년 만에 첫 솔로에 도전한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산들은 4일 발매될 앨범으로 제 역량을 한껏 뽐낼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곡 ‘그렇게 있어 줘’는 산들의 진솔한 감성을 바탕으로 이뤄져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바로 이어 샤이니(SHINee)가 5일 정규 5집 ‘1 of 1’(원 오브 원)을 발표한다. 이미 단독 콘서트에서 신곡을 다수 공개한 샤이니는 이번에도 특유의 색깔을 온전히 발현하며 보고 듣는 음악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비치는 10월 13일 미니앨범 ‘50 X HALF(하프 바이 하프)’를 발표한다. 1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다비치는 이번 타이틀곡을 팬들의 투표로 확정하며 유대감을 높인다. 음원차트에서 유독 강한 다비치가 이번에도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데뷔부터 음원파워를 보인 크러쉬는 오는 14일 자정 새 미니앨범 ‘원더러스트’(wonderlust)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크러쉬가 ‘이상과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20대라는 인생 선상 위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낼 예정.
포맨 멤버 신용재 역시 오는 10월 솔로앨범을 내놓는다. 멤버의 군입대로 솔로로 전환한 신용재는 10월 맞춤형으로 가을 발라드를 준비했다. 스무 살부터 애절한 감정을 쏟아낸 신용재가 또 한 번 한국형 발라드로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상반기 최장기 1위를 기록한 트와이스도 10월 쐐기를 박는다. 올해 최고의 걸그룹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트와이스는 데뷔 1년 만에 세 번째 앨범으로 특유의 발랄함을 가을과 접목시켜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다.
2015년 차트를 지배했던 빅뱅 역시 신곡 발매를 예고했다. 멤버 승리가 직접 “빅뱅 신곡 드디어 곧 나온다. 일정은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 하지만 빅뱅의 아주 좋은 신곡을 공개한다”고 자신한 것. 최근 녹음을 진행하고 있는 앨범은 지난해 발표한 싱글 ’M’ ’A’ ’D’ ’E’ 시리즈의 연장선이자 데뷔 10주년을 기념한다.
아이오아이와 방탄소년단 역시 앨범을 발매한다. 팬덤을 넘어 대중까지 섭렵한 두 팀의 경우 앨범은 물론 음원차트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아이오아이의 경우 박진영의 곡으로 완전체를, 방탄소년단의 경우 정규 2집 ‘WINGS’로 화력을 붙인다.
하지만 신곡만 10월 차트를 점령하는 건 아니다. 발매직후부터 한 달 가까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는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역주행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한동근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10월에도 여전히 제 몫을 해낼 것으로 예측, 박빙의 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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