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대만에서 우리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파일을 불법 유출한 여대생이 피소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대만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모델로 활동 중인 대학생 리모 씨가 ‘서울역’ 파일을 유출해 적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리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역’ 영상을 비공개로 게재,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공유했다. 리 씨가 올린 ‘서울역’의 조회 수는 59만 뷰에 달한다고. 리 씨는 “좋은 것을 친구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위법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의 현지 배급사인 차고오락 측은 영화 입장권이 장당 270 대만달러이고 조회 수가 59만 뷰임에 따라 리 씨의 파일 유출에 따른 손해액이 1억 6천만 대만달러(약 5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 리 씨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차고오락 측은 ET온라인에 “현재 경찰이 조사와 증거 확보를 끝냈으며, (리 씨가) 저작권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손해배상 청구액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영화 ‘부산행’은 9월 대만서 개봉,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서울역’, ‘부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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