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16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젝키에게 팬덤은 굳건했다. 앨범 발매 전 콘서트로 그 수치는 이미 확인됐다. 그리고 이제 제대로 경쟁을 펼친다. 가을 발라드로 깔린 음원차트에 젝키의 신곡은 과연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젝스키스는 7일 자정 새 앨범을 발표한다. 신곡은 이미 9월 콘서트에서 선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에픽하이 타블로와 퓨처바운스의 공동 작업곡 ‘세단어’는 미디엄 템포로 구성, 젝키와 팬들의 만남을 비유한 가사로 구성됐다.
젝키는 2000년 해체했다. 이를 기념하며 고별앨범 ‘블루노트(BLUE NOTE)’는 젝키의 마지막 앨범. 2집 앨범부터 꾸준히 1위곡을 보유했던 젝키는 해당 앨범으로는 대중적 히트곡은 갖지 못했다. 게다가 당시에는 음원차트도 없었다. 젝키와 차트올킬은 단 한 번도 매치될 수 없는 관계였다.
젝키가 없던 16년의 공백 사이 가요시장은 달라졌다. 음반보다 음원이 우선되고, 음악프로그램 순위 점수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젝키의 신곡이 온라인 음원으로 발표되는 건 이번 앨범이 처음. 그만큼 젝키 활동은 오래 전 기록으로 멈춰있었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젝키는 2016년 10월 컴백을 택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 차트는 발라드로 도배됐다. 9월 임창정 한동근의 흐름은 10월 볼빨간사춘기 박효신의 분위기로 넘어왔다. 발매되는 신곡마다 주목받고 있지만, 발라드 장악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젝키의 신곡 성적을 미리 점쳐보는 건 쉽지 않다. 임창정과 박효신의 차트올킬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면, 한동근 볼빨간사춘기의 역주행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자, 젝키는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 16년 만에 대세그룹으로 재증명 받는가, 발라드 깨고 나온 원조 아이돌의 이변을 일으키는가. YG엔터테인먼트가 내민 10월 카드가 적중할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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