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생애 최초 차트 올킬이다. 16년 전에는 얻을 수 없는 타이틀이었다. 긴 공백을 뚫고도 젝스키스는 건재했다. 멤버 하나가 없어 5인조로 축소됐지만, 그 파워를 입증했다.
젝키는 7일 자정 싱글앨범 ‘세 단어’를 발표했다. 2000년 5월 해체한 젝키는 무려 16년 만에 신곡을 내놓았고,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비록 타이틀곡과 수록곡이 꽉꽉 채워진 기존 젝키의 앨범은 아니다. 단 하나의 곡이지만, 그래서 파급력은 더 컸을 수도 있겠다.
‘세 단어’는 발매직후 국내 최대 규모 멜론을 필두로 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진입은 5개 차트에서 시작됐지만, 결국 8개 차트가 모두 ‘세 단어’의 1위로 도배됐다.
젝키는 이번 앨범에는 여러 의미를 두고 있다. 일단 최초로 다섯 멤버의 목소리만 담겼다. 1997년 결성 당시 6인조였던 젝키는 재결합에선 5인조로 축소됐다. 연예계 은퇴와 결혼 등의 이유로 멤버 고지용은 합류하지 않았다.
멤버 개인의 결정을 존중한 젝키는 결국 6인조가 아닌 5인조를 선택했다. 리더 은지원을 중심으로 다섯 멤버가 뭉쳤고, 비록 아쉬움이 짙게 깔렸지만 그 역시도 젝키였다.
16년의 시간이 훌쩍 흘렀지만, 젝키를 기다리는 팬덤은 여전했다. 음원으로 유통되는 젝키의 신곡은 팬들에게는 생소했을 문화. 그러나 팬덤의 화력은 어마어마했다. 결국 젝키에게 생애최초 음원차트 올킬이라는 타이틀을 선물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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